지구에는 보이지 않는 ‘시스템 에어컨’이 있습니다.
바로 한반도의 65배 크기, 지구 담수의 약 68%를 얼음으로 품고 있는 남극입니다.
남극 빙상이 본격적으로 자리 잡은 것은 약 3천만 년 전이지만
지난 40년 동안 남극에서 녹는 얼음의 양은 6배 이상 증가했고,
이 얼음이 모두 녹을 경우 지구의 해수면은 약 58m 상승할 수 있다고 과학자들은 경고합니다.
이 강연에서는 남극이 어떻게 형성되어 얼음 대륙이 되었는지,
왜 극지에서 기후 변화가 몇 배 빠르게 증폭되는지,
남극 빙상이 무너질 때 해수면, 해류, 생태계에 어떤 연쇄 반응이 일어나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지구의 한계점을 넘지 않기 위해
우리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극지연구소 이원상 박사와 함께 짚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