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바에서 지렁이, 해파리에서 물고기, 고래에서 호랑이, 나비와 새들 모두가 지구에서 자기 몫의 의무를 다하고 있습니다. 모든 생명은 특별합니다.”
15년에 걸쳐 한반도 전역의 바닷물고기 528종, 민물고기 233종을 합해 750여 종의 물고기를 2천여 점의 세밀화 도판으로 완성한 조광현 화가.
지느러미의 위치, 가시의 개수, 비늘의 방향까지 정확하게 재현해야 했기에 때로는 한 종류의 물고기를 그려내는데 몇 년이 걸리는 작업을 지구 생명과 해양 세계에 대한 애정으로 완성해낼 수 있었던 과정을 들어봅니다.